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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2018

18.05.21 <가락시장 회센터>

18.05.21

뒤늦은 일상 다시 회상




교환학기를 떠나기 전에 서울에 꼭 놀러 오라 하셨던 이모.
오늘은 그 약속을 지키러 부모님과 함께 서울행 버스를 타러 간 날이다.

언젠가 유튜브에서 가락시장에서 회를 맛있게 먹는 영상을 보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Nh0gZyO7jk0



바로 요기로 들어가면 나오는 영상!!! 
어머.. 나 지금 왜 침나오는거죠..?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도 이모네는 가락시장과 가까웠다.
예에~~~~~~~~





이 영상을 본 이후 나는 엄마와 사촌 언니에게 가락시장 회를 계속 어필했다. 
"가락시장 회가 그렇게 맛있어 보이더라고~~~~~~~~"

헿 성공이다.

지금 우리는 가락시장형 버스를 타고 가는 중 >_<


회 먹는~~!! 회 먹을 생각하니 왜 목이 타는거죠..?ㅎㅎ



오늘은 처음 아빠랑 버스를 타는 날 ㅎㅎㅎ
항상 차를 끌고 다녔으나, 팔 다친 아빠가 장시간 운전하는 것을 반대했기에 버스를 타기로 결정했다.


내가 이 사진을 찍은 이유는 저 볼록한 배가 과연 아빠의 오리지널 배일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궁금해져서..?ㅋㅋ



고개를 돌리는 바람에 몰래 사진 찍다가 걸려버렸다.


“아빠 그 배다 아빠 배야??ㅋㅋㅋ”
“아니, 3분의 2 정도만..?////“
“음.. 아냐 6분의 5정도로 하자” 
그렇게 난 아빠의 배 양을 조금 더 늘려버럈고 만족스러웠다.
귀여운 우리 아빠 배ㅎㅎ



평소에 대중교통을 거의 이용하지 않은 아빠가 걱정되어서 몇 번 쳐다보았다.
아빠는 그때마다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동안 아마 운전하느라 맘 놓고 창문 밖을 바라보지 못해서 그런가...?




우리 엄마는 옆에서 잠을 잔다.
-stay sweet..... ⭐️-
엄마는 항상 주름이랑 기미 때문에 걱정을 한다.
근데 주름이랑 기미가 있는 엄마가 나보다 이쁘면....... 전 어떡하죠...?




아빠도 다시 한 컷 >_<
버스 탄 아빠의 모습은 흔하지 않으니까...ㅎㅎ





나는 어느 순간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면 가벼운 책을 하나씩 챙겼다. 
오늘의 내 짝꿍은 


언어의 온도


아빠 선물로 샀던 책인데 직접 읽어보니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감성적,,,?이라고 해야 하나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버스에서도 좋지만 가볍게 카페에서 차 한잔하며 읽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렇게 도착한 가락시장!!




내가 지금 입구에서 긴장한 이유는 단 하나
회를 만나기까지 10분 전.





회 센터가 어디죠??????????
바로 왼쪽으로 꺾어!!!!!!!!!!!!!>_<
난 지금 급하다.






드디어 회 센터 발견 ㅎㅎㅎㅎ
사진 속 엄마도 발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회 센터라고 해서(일반적인) 수산시장 모습을 생각했는데
이곳은 굉장히 깔끔했다.
맘에 들어!


들어가자마자 
이모, 이모부, 사촌 언니는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주셨다.ㅎㅎㅎ
너무 보고싶었어요ㅠㅠㅠㅠ




회 사진을 찍어서 블로그에 올리고 싶었지만

이모께서 우리가 도착하면 바로 먹을 수 있게

회를 시키고 기다리고 계신 상태였다ㅠㅠ

그래서 사진은 생! 략! 하고
"너 때문에 왔으니 맛있게 먹어~"라는 이모부 말씀에
"감사합니다 ㅎㅎ자신있어요 >_<"

라고 대답한 뒤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게 먹었다.ㅎㅎㅎ



주 메인 요리는 도미!!
그리고 산낙지, 게장, 새우튀김+어묵, 꽃게튀김 등등 
아! 회를 그냥 먹지 말고
초밥 만들어서 먹으라고 양념된 밥이랑 김, 묵은지 등도 넉넉하게 주셨다.
감사합니다ㅠㅠ
심쿵이에요ㅠㅠ



반찬으로 나온 전복회는 정말 입에서 사알~사알~녹았다.




시내에서 운영하는 일반 식당보다 더 잘 나오는 기분
이모부 지인께서 하시는 식당이라서 
더 서비스 받은 것은 안 비밀~~~~~~~~~

나랑 엄마가 마주 앉고 내 옆에 아빠가 앉아계셨는데
정말 거짓말 하나 안 하고
나랑 엄마가 제일 마지막까지 숟가락을 놓지 않았다는.... ᄒᄒᄒᄒᄒ
역시 우리 가족 대단해~~~~~~



우리는 한 상 크~~~~~~~~~~~~~~~~~~게먹고 나서도
술안주가 부족한 나머지
산낙지를 또! 시켰다.



역시 마지막까지 산낙지를 먹은 사람은
자랑스럽게도
나!!!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모부가 사주신 음식~~~~
남기면 쓰나!
전 성실하게 제일 맛있게 먹었습니다ㅎㅎㅎ
헤헤헿



그렇게
어른들은 집에서 매운탕과 함께 2차를 즐기시고

나와 사촌 언니는 잠실역 주변으로 소소한 2차를 즐기러 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