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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경제기사 스크랩

[조선비즈 기사 스크랩] '스톡사피엔스'의 탄생?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5/04/2020050402630.html

 

오늘 하루 1.7조원어치 주식 산 개미…역대 최대

'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4일 하루에 약 1조7000억원 가깝게 사들이면서 일간 기준 역대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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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일 어제 단 하루, 개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 투자한 돈은 약 1조 7000억 원이다. 이는 11년 8월 10일 순매수 약 1조 5559억 원을 뛰어넘은 역대 최고 순매수액이다. 게다가, 1일 기준 순매수액 순위를 나열했을 때, 어제가 영광의 1위를 차지하였고, 3~5위 전부 올 3~4월에 바뀌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은 개인 투자자들이 엄청나게 주식을 사들였다. 

 

나는 이 기사를 읽고 흥미로운 부분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1) 더이상 큰손들에게 밀리지 않는 개인투자자들의 꿋꿋함.

 

네이버 금융

 

 

위 그래프를 보면, 외국인&기관의 움직임과 개인들의 움직임이 확연히 다름을 알 수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을 팔아치우는 상황에서 개인투자자들은 매수 포지션을 유지했다. 4일 기관은 8,050억 외국인은 9,450억 원어치 주식을 내던졌다. 하지만, 이와 정반대로 개인 투자자들은 풀 매수를 하였다. 개인들의 방어 덕분에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8% 하락한 1895.37에 마감하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팔 걷고 매도하면 주가가 하락하고 여기에 놀란 개인투자자들 역시 매도포지션에 합류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항상 뒤늦게 포지션에 뛰어든 개인들의 결과는 참담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겁먹고 주식을 던져버리기는 커녕 용감하게 주식을 주어 담았다.

 

 

 

다음금융
다음금융

 

2) 유튜브덕분에 개인들은 지금 투자 공부 열풍

 

현재 경영경제 베스트셀러 순위를 보면, 투자 관련 서적이 매우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그만큼, 현재 우리나라는 재테크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저금리 시대가 이끈 자연스러운 결과이기도 하다. 하지만, 나는 다른 부분에 더 주목하고자 한다. 바로 '유튜브'의 순기능이다. 

 

 

 

 

 

우리는 유튜브에 '주식'이라는 한 단어만 치면, 여러 전문가들의 조언과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 출근하면서 워런 버핏의 주식투자 노하우를 듣고, 밥 먹으면서 존 리의 투자가치에 대해 알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의 분석 데이터도 접할 수 있다. 유튜브는 개인들이 마음만 먹으면 투자 공부를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었다. 이러한 유튜브의 기능은 개인들의 투자 관심도를 끌어올리기 충분했다. 누구나 유튜브에서 엄청난 양의 투자 관련 영상을 보고 전략을 짤 수 있는 시대가 왔다. 

 

 

3) 너도알고 나도아는 경제 후퇴!

 

마지막은 이전에 네이버 금융 기사에서 본 내용이다. 그 기사에 따르면, 여러 사람들이 분석하기를 많은 투자자들은 경기가 안 좋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근데도 주식을 산 다는 것은 "야~경기 나쁜 건 나도 알아!! 당연히 지금 같은 상황에 좋을 리가 없지! 근데, 봐봐 일시적인 현상이니까 언젠가 분명히 오른다고! 빨리 지금 쌀 때 사둬!!" 이런 마인드가 아닐까?

경제 전문가들은 지금의 증시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모든 경제지표가 'BAD'를 가리키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실적 또한 예상치보다 훨씬 낮다. 하지만, 개인들에게 '위기'를 조성하는 뉴스들은 통하지 않는다. 왜냐면, 이미 모두 예상한 사실이다. '어닝쇼크'라는 단어는 투자자들에게 진정 '쇼크'가 아닌 것이다. 즉, 현재 주가는 경기불안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가 이미 녹아들어 가 있는 것이다. 개인들은 반등할 미래를 전망하며 저가매수 공략을 펼치고 있다. 이것이 이전과는 개인투자자들이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인 듯하다.